特集

※本記事は「特別対談 THE KOXX × THE SOLUTIONS
× Life and Time」
の韓国語翻訳版です。
글:스쯔키 료스케 사진:ossie

“욘사마” 등 한류열풍을 계기로 한국의 엔터태인먼트가 본격적으로 일본에 알려지게 된 것은 2000년대 전반. 그 때부터 K-POP을 중심으로 많은 한국 음악 문화도 일본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도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 대중문화 수입을 허용한 후, 수많은 일본인 아티스트를 받아들여, 함께 교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팝 (가요, 댄스곡, 최근의 힙합등)이 중심이고 락 뮤지션의 이름이 오르는 것은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도 지금 한국에서 락의 인지도는 어느 정도인가.
 
이번 본지 BEAST에서는 고토 마시후미ASIAN KUNG-FU GENERATION)도 극찬하는 THE KOXX를 필두로 THE SOLUTIONS, Life and Time등 한국의 인디 락 중에서 굴지의 인기를 자랑하는 3팀한테 인터뷰를 감행.
 
그들은 “SUMMER SONIC”등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락 페스티벌에 출연. 활등의 폭을 국내외로 펼처 10월 25일 (수)에는 일본 국내 레이블부터 뉴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3팀, 10명의 뜨거운 락커의 말부터 한국의 락 미래와 전망을 찾는다.
 

◆THE KOXX Profile
일렉트로닉 개러지 락으로 폭발하는 댄스 유발자
 
2008년 말, 예술대학에 재학중인 친구들로 결성된 칵스는 거친 에너지를 가진 개러지 사운드에 일렉트로닉적인 요소를 가미시킨 트렌디한 음악을 추구하는 팀이다. 클럽 파티 위주로 활동해 오다가 5월부터 클럽을 중심으로 라이브 공연을 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붂명한 팀 색깔과 톡톡 튀는 그들만의 개성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지난 2009년 EBS 스페이스 공감 11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되었다.
 
2011년 앨범 [ACCESS OK]를 발매, 각종 페스티벌과 클럽 무대에서 활동하였으며,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열광케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많은 팬 층을 확보하였다. 또한, 태국 ‘Melody of life 6′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일본 ‘SUMMER SONIC’, 중국 ‘Strawberry Music Festival’ 등 아시아의 크고 작은 페스티벌에서 큰 활약을 하며 세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2012년 두 번째 EP [bon voyage]를 발표하고, 보다 성숙해진 음악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영미권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가 되는 고속성장의 아이콘 격인 밴드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과 더불어 그들의 화려한 스타일과 개성 넘치는 외모는 이미 많은 패션 관련 잡지들과 의류 화보의 러브콜이 쇄도 하고 있다. Vogue Korea, Cracker등의 패션 잡지의 화보 촬영을 했으며, 에고이스트, 라코스테, 프레드 페리와 같은 의류브랜드 와도 협업을 하며 스타일리시한 그들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015년 멤버들의 제대와 함께 활동을 재개하고, ‘안산 M밸리 록페스티벌’과 일본 ‘후지록페스티벌’에서 화려하게 복귀하였다. 11월, 두번째 정규앨범 [the new normal]의 발표와 함께 ‘AX-KOREA’에서 개최한 단독 공연에서는 1500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2016년 시리즈 프로젝트 을 기획, 매달 한 차례씩 그들만의 특별한 무대로 팬들을 만나며 댄스유발자의 더욱 성장한 역량을 과시함과 함께 씬(scene) 재정복을 위한 행짂을 이어갈 예정이다.
◆THE SOLUTIONS Profile
미래 지향적 사운드와 장르를 넘나드는 퓨쳐 팝의 명료한 해법

 
솔루션스의 음악에는 도발적이면서도 전통의 미학이 담긴 90년대 브릿팝부터 거친 사운드와 충실한 멜로디가 대비되는 미국식 얼터너티브를 거쳐 21세기형 일본 대중음악까지 다양함이 혼재되어 있다.
 
Support Your Music의 대상자로 선정된 박솔의 음반을 나루가 프로듀싱 하면서 시작됐던 두 사람의 인연은 자연스레 밴드 결성까지 이어져 2인조 밴드인 솔루션스를 결성, ‘1+1=3 이상’의 시너지를 뽑아 내며, 그들 스스로의 음악에 대한 틀을 깨고 복합적인 스타일, 과감한 전개, 치밀한 구성에 강력한 화력까지,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이고 놀랍도록 진일보한 음악으로 평단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2012년 디지털 싱글 ‘Sounds of the Universe’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출사표를 날린 솔루션스는 곧 바로 1개월여 만에 두 번째 디지털 싱글 ‘Talk, Dance, Party for Love’로 다시 한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2년 8월, 셀프 타이틀 앨범 ‘THE SOLUTIONS’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들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2, 수많은 클럽 공연 등에서 커다란 호응을 이끌었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어워즈 2012 ‘최고의 루키’, 민트페이퍼 어워즈 2012 ‘올해의 신인’에 선정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5월, 새로운 방식과 시도로 솔루션스만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고 뚜렷하게 집약해낸 정규 2집 ‘MOVEMENTS’를 발매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페스티벌 출연과 투어 등을 통해 활발한 라이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까지 솔루션스에서 객원 멤버로 활동해오던 권오경, 박한솔을 정식 멤버로 맞아 4인조 편성으로 좀 더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이 매 회 거듭될수록 더욱 탄탄해져 가는 솔루션스, 이들은 새로운 음악에 목마른 리스너들에게 좋은 해답(solution)을 들려줄 것이다.
◆Life and Time Profile
순간이 이어지는 삶과 영원히 계속되는 시간을 노래하는 라이프 앤 타임(Life and Time)
 
칵스의 베이시스트 박선빈, 로로스의 기타리스트 진실과 드러머 임상욱의 동갑내기 3명으로 이루어진 밴드. 가장 기본 적인 록 밴드 구성인 기타, 베이스, 드럼의 3점 포맷 구성으로 미니멀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통해 삶과 시간, 그리고 사람의 마음과 자연의 오묘함을 이야기한다. 싸이키델릭하지만 뚜렷한 그루브, 정적이지만 심미적 울림을 지닌 멜로디는 맑고 또렷하게 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2013년 12월 첫 공연 시작과 함께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2014년 4월, 민트페이퍼 컴필레이션 앨범 [bright #2]에서‘타인의 의지로 움직이는 삶’으로 참여하였고, 2014년 5월 첫 EP [the great deep]을 발매하며 페스티벌 출연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2015년 1월 Vans와 Brownbreath의 캡슐 협업 콜라보레이션인 [SMALL BITES]에 참여하기도 했다.

 

 

◆X의 hide를 동경해 음악의 길로…/ “놀고 싶다!”가 모든 것의 바탕

— 우선 여러분의 자기소개도 포함해 음악을 시작한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권오경:THE SOLUTIONS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권오경입니다.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교회인데요. 중학교 1학년 때쯤 교회에서 자원 봉사하고 계시던 저희 어머니 추천으로 시작했어요.
 
나루:THE SOLUTIONS 의 기타를 맡고 있는 나루입니다. 중학생 때 티비에서 Jimi Hendrix 의 영상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저도 음악을 시작했어요.
 
박한솔:THE SOLUTIONS 드럼 박한솔입니다. 중학생 때 X JAPANhide 씨를 동경해서 음악을 시작했어요.
 
박솔:THE SOLUTIONS 보컬 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Nirvana 등을 들으면서 밴드에 관심을 갖게 되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밴드를 시작했는데요. 원래는 드럼이었는데 (Nirvana 에서 드러머였다) David GrohlFoo Fiters 에서 기타 & 보컬을 한 것처럼 저도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보컬을 하게 되었어요.
 
수륜:THE KOXX 기타 수륜입니다. 원래는 드럼을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 추천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기타를 시작했어요.
 
현송:THE KOXX 보컬 담당 현송입니다. 중학생 때 스쿨 밴드에서 드럼을 시작했는데요. 저도 Foo FightersDavid Grohl 을 동경해서 중간에 보컬을 지망하게 됐어요.
 
숀:THE KOXX 신디사이저 입니다. 6~7살 때쯤 부모님 추천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게 처음이고 그 후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기타도 시작했어요.
 
선빈:THE KOXX 하고 Life and Time 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선빈입니다. 중학생 때 어쿠스틱 기타를 치는 수업이 있어서 그 때부터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사실은 기타를 하고 싶었는데 친구가 전기 기타를 잘 해서 저는 베이스를 하게 됐어요.
 
임상욱:Life and Time 드럼 상욱입니다. 중학생 때 오락실에 가서 “드럼매니아”를 해봤더니 친구가 “진짜 드러머 같아”하고 해줘서 권유를 받아서 드럼을 시작했어요.
 
진실:Life and Time 기타 & 보컬 입니다. 중학생 때 밴드를 하고 싶어서 처음에는 선배가 추천한 베이스를 샀는데 나중에 기타를 하게 되었습니다. Life and Time 을 결성한 후에는 보컬도 하고 있어요.
 
— (인터뷰 전날에) 일본에서 열린 “PLAY LOUD”를 봤어요. 라이브를 보면서 THE SOLUTIONS는 음악성이 독특하다고 느꼈는데요. 어떤 콘셉트로 밴드를 결성했어요?
 
나루:처음에는 의 편곡을 맡게 돼서 만났는데요. 음악에 락한, 엘렉트로한 느낌을 넣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사이에 같이 밴드를 하게 됐어요. 오경이랑 한솔은 결성 당시에는 사포트맴버였는데 계속 같이 연주하고 있는 사이에 넷이 밴드로서 활동할 것을 결정했어요. 저희 모두가 “이건 어떨까?”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같이 고치면서 곡을 만들고 있어요.
 
— Life and Time 연주에는 굵직함을 느꼈습니다. 결성 당시부터 현재 맴버라고 들었는데요. 처음부터 3피스 밴드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있었어요?
 
선빈원래 저는 THE KOXX 의 베이스이고 Loro’s 의 기타리스트입니다. Loro’s 는 6인조, THE KOXX 는 (결성 당시) 5인조라 둘 다 멤버가 많아서 따로 결성할 거면 멤버를 최소한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3피스는 인프트로 쓸 수 있는 음이 적어서 그만큼 하나하나를 굵고 강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 THE KOXX는 예대 재학중에 결성했다고 들었습니다. 재학 시 여러분께서는 어떤 진로를 그리고 계셨어요?
 
현송:원래 저희는 모두 락을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니까 저희가 즐길 수 있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그 그룹으로 곡을 만들고 라이브 하우스에도 나가게 됐어요.
 
— 결성 당시부터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회에서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었는지요?
 
숀:처음에는 그런 것은 통 생각하지 않았었는데요. 다만 저희는 돈을 낼 필요가 없는 라이브를 하고 싶다라는 목표는 있었죠. CD를 내는 것도 처음에는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활동하는 사이에 여러가지 일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어요.
 
현송:현송: 진짜 순수한 마음이 “놀고 싶다!”거든요. 그 게 모든 것의 바탕이 되어 있어요.
 

◆일본에서 3팀 동시 릴리스 각자 듣거리는?

— 이번에3팀 여러분의 최신 음원이 일본에서 5장 동시 발매됩니다. 우선 THE SOLUTIONS부터 이번에 릴리스 될 “THMUBS UP”과 “NOPROBLEM!” 2장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박솔:“NOPROBLEM!”은 2년전에 만든 앨범인데 마이애미의 유명한 프러듀서와 같이 곡을 만들 기회가 있었고 텍사스의 SXSW에 출연도 했고 그 시기의 기분, 신경을 담은 앨범이에요. 넷이 한팀이 되어서 처음으로 만든 앨범입니다.
 
나루:“THMUBS UP”은 작년 11월쯤에 엘에이에서 투어를 할 기회가 있어서 두달정도 거기에 체류했었는데 그동안 맴버들끼리 음악 이야기를 하면서 저희 모두의 마음을 담아 만든 앨범이에요. 저희 모두가 좋아하는 곡이나 좋아하는 분위기가 다 들어 있는 느낌이에요.
 
— 말씀하신대로 “재미있다”가 잘 느껴지는 앨범이었어요.
 
나루:딱 스즈키 씨가 말씀하신대로예요. 지금까지는 둘이서 곡을 만들었는데 이번 앨범부터 넷이 한 팀이 되어서 기분이 새로워요. 제작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미있었어요.
 
— 그런 THE SOLUTIONS의 음악, 이번 앨범에 대해 다른 2팀의 여러분께서는 어떤 인상을 받으셨어요?
 
일동:(웅성거리고 읏음이 터진다)
 
수륜:변호사를 불러 주세요 (웃음)
 
현송:특히 THE SOLUTION 의 이번 앨범은 다른 밴드보다 더 팝스럽고 그게 최대한 표현된 앨범인 것 같아요.
 
진실:드라이브할 때 많이 들었는데 진짜로 기분이 좋아지는 앨범이었어요.
 
수륜: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음반도 물론 좋지만 라이브가 더 밴드 색이 느껴져서 더 좋아요!
 


THE SOLUTIONS『NO PROBLEM!』『Thumbs Up』

 

 
— 계속해서 THE KOXX의 새 두 앨범에 대해 묻겠습니다. 우선 “The New Normal”에 대해 제작 콘셉트를 소개해 주세요.
 
현송:“The New Normal”은 수륜하고 제가 병역을 마치고나서 복귀 첫 작품이어서 컴백 인팩트를 전달하기 위해 큰 스케일이 느껴지는 곡을 만들었어요.
 
— 말씀하신대로 “큰 스케일”이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네요.
 
현송:영화로 표현하려면 전쟁 영화처럼 ‘와~’하고 큰 감정의 음직임을 느낄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큰 스타디움에서 연주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만들었어요.
 
— 이어서 발매된 “RED”는 새빨간 재킷이 인상적입니다.
 
현송:“The New Normal”을 발매하고 그에 따르는 라이브 활동을 마치고나서 “RED”가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The New Normal”의 곡은 큰 페스티벌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그 큰 스케일의 대가로 “피곤하다”는 마음도 있었고요.
 
— 그렇군요.
 
현송:듣는 이가 저회 음악에 더 친근감을 가지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큰 라이브를 하고 나서 집에 돌아갈 때 모두가 흥얼거리며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만들고 싶어서요. 그래서 그 때까지의 다른 앨범과는 멜로디나 가사에 담은 마음이 달라요.
 
수륜:지금까지의 앨범하고 “RED” 중에서 다른 것은 지금까지는 어랜인지먼트나 사운드를 계속 생각해 왔는데 이 때쯤부터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게 가사와 멜로디가 아닌가”하고 생각하게 됐어요. 가사의 의미, 머리 속에 들어가는 한 단어의 무거움 같은 것을 계속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특히 “0 (Zero)”라는 곡이 좋아요. 기타 프레이즈는 어떻게 확 머리속에 떠오르는 건가요?
 
현송:음악을 만들 때는 앰프도 쓰지 않고 인터페이스를 써서 PC에 직접 녹음하고 있는데요. 그 게 더 자유도가 높은 것 같아서요. 기타의 프레이즈는…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요 (웃음), 제가 쳐봐서 부끄럽지 않은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그런 THE KOXX의 음악에 대해서 다른 2팀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나루:저는 THE KOXX 팬이에요! THE KOXX 의 음악은 네명 모두의 개성이 섞여 있어서 음악을 들었을 때 대단하다~하고 생각했고 상쾌한 기분이 돼요.
 
진실:THE KOXX는 매번 네 멤버의 개성이 잘 나타나는 앨범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전작은 수륜의 기타 프레이즈가 두드러지거나 최신작의 “RED”에서는 숀이 앞으로 나와 있거나 같은 밴드이면서 대채로운 매력이 나와 있는 것 같아요.
 


THE KOXX『the new normal』『RED』

 

 
— 계속해서 Life and Time 작품에 대해서도 묻겠습니다. “Land”라는 작품은 어떤 경위로 제작하셨는지요?
 
진실:저희 셋의 연주력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애를 썼는데요. 일본 분 중에서는 유라유라 제국을 다룬 믹서 나카무라 소이치로 씨가 만드는 음악을 목표로 했었요. 이번 작품은 “심플”이 콘셉트인데요. 그래서 곡명도 “꽃(Flower),” “숲(Forest)”든 자연에서 따온 심플한 단어로 되어 있어요. 첫 데뷔 미니앨범은 바다를 이미지해서 만들었는데 이번 미니앨범은 대지를 이미지했습니다.
 
선빈:각각의 이미지를 가지고 저희 음악을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진실:음악을 만들 때 가장 소중하게 하고 있는 것은 가사의 소재예요. 저희 밴드는 “자연”부터 여러가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자신을 가지고 있어요. 자연은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 특히 곡을 만들 때 고생한 것은 있어요?
 
진실:셋 모두의 개성이 나타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그래서 맴버로서 몇 번이나 이야기하면서 만들고 있어요.
 
— 그런 Life and Time에 대해 다른 2팀 여러분께서는 어떤 인상을 가지고 계세요?
 
박한솔:저는 한국 옛날 락을 좋아하는데 Life and Time 이 만드는 음악은 한 때 옛 락을 현대화시키는, 지금 시대에 드문 진짜 락 사운드인 것 같아요. 기대합니다!
 
나루:Life and Time의 음악을 들으면 주변의 공기가 바뀌어요. Life and Time 은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밴드인 것 같아요. 특히 기타 & 보컬 진실은 원래 다른 밴드에서는 기타리스트였었는데 이 밴드에서 더욱 개성이 표출되어 앞으로 더 기대돼요.
 
권오경:Life and Time 은 드럼이 독특해서 재미있어요. 임상욱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스케일이 있는 드러머인 것 같아요.
 
수륜:선빈Life and Time 라이브에서는 통 실수를 안 하는데…THE KOXX 때도 잘 부탁합니다 (웃음)
 
현송:Life and Time베이스가 더 어려운 것 같은데 (웃음)
 
— 실제로 밴드 2개의 겸임은 힘드세요?
 
선빈:네, 죽을 만큼…
 
일동: (웃음)
 
선빈:체력면이 제일 힘드네요.
 


Life and Time『LAND』

 

 

 

◆한국의 밴드 인구는 감소… 그래서 지금 재미있는 밴드가 속속

— 지금 한국에서 락씬에 대해 여러분이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현송:옛날과 비해서 힘은 없어졌죠. 그런데 반면 옛날보다 여러가지 개성을 가지고 있는 밴드가 나오고 있어요. 매스컴의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어야 각자 힘을 기른 밴드가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에요.
 
나루:지금은 고생하고 있지만 앞으로 세계로 나가서 활약할 밴드가 더 많이 나타날 것 같아요.
 
— 일본에서는 고등학생이 “밴드동아리”등을 통해 밴드를 꾸미는 등, 10대 밴드 인구가 일정수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어때요?
 
박솔:통 없는데요.
 
현송:지금은 힙합이 가장 인기인데요. 저희가 유명해지는 걸로 젊은 학생들에게 “이런 사람처럼 되고 싶다, 밴드 하고 싶다”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싶어요.
 
수륜:일본에서는 음악과 다른 문화가 융합하고 있는 인상이지만 한국에서는 음악과 다른 문화는 분리 되어 있기 때문에…
 
나루:60년대, 70년대 락은 “저항의 정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정신이 필요 없는 시대라서 어떻게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지 생각해서 다른 장르가 하는 것도 하고 표현 폭이 넓어져 있는 것 같아요. 지금 한국의 젊은 사람들은 밴드를 하고 싶어해도 악기를 (같이) 연습하는 게 힘들어서 혼자서 음악을 만드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수륜:세계 규모로 봐도 롤 모델이 되는 락스타가 지금은 없잖아요. 그 것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아닐까요.
 
— 하긴 일본 국내에서 밴드를 하고 있는 젊은 사람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수륜:인터뷰 화제에서 좀 떨어지지만 한국에서는 지금 프리스타일 (랩) 프로그램이 유행하고 있어서 젊은 사람들은 밴드보다 랩이란 인상인데 일본 젊은 사람들은 어떠세요?
 
— 일본에서는 랩보다 댄스일지도 몰라요. 조금 전에 말한 고등학생의 “밴드붐”은 지금 완전히 댄스동아리로 바뀌었어요.
 
수륜:짱미나가 인기 있죠. 어쨌든 락은 지금 유행 안 하다. 그래도 그 걸로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지금 팔리는 게 제일 좋다고만 생각해서 인기가 많은 장르, 인기가 많은 음악만을 생각만 하면 소비로 끝나 버리는 것 같아요.
 
나루:밴드를 하고 있는 사람은 적지만 여러 개성이 넘치는 밴드가 많이 늘고 있으니까 꼭 마음에 드시는 것을 찾고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박솔:지금까지 말씀드린 한국의 음악 상황을 생각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시작한 게 “PLAY LOUD”라는 행사입니다.
 
— “PLAY LOUD”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어요?
 
박솔:저희 이 3팀이 지금 한국의 인디락씬에서 가장 활동적인 밴드라고 자부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소중하게 여기는 밴드 음악의 매력을 발산하고자 이 기획을 시작했어요.
 
— “PLAY LOUD”를 시작하면서 깨달은 거나 라이브를 하면서 얻은 수확은 어떤 것이 있어요?
 
숀:음악을 맞추는 것이 어렵구나 하고 또다시 느꼈어요. THE KOXX 중에도 네명이 맞추는 건 어려운데요. 거기에 다른 밴드도 참가하면 더욱 어려워져요. 각자에 개성이 있는 중에서 하나로 맞추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도 힘든만큼 좋은 시간,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진실:각자 밴드에 각자 목표나 스케줄이 있는데 “PLAY LOUD”를 하는 것으로 책임감도 더욱 강해진 것 같아요.
 
— “PLAY LOUD”를 하는 것이 각자 밴드의 모티베이션도 되고 있다는 것이네요?
 
진실:네, 맞아요.
 
— 지금 일본에서는 “CD가 안 팔린다”라는 것이 알려져 있고 한편으로 라이브 열기가 뜨거운 밴드가 스테터스를 갖게 되거나 흥행 수입이나 상품 판매등의 면에서도 라이브가 중요시 되어 있습니다.
 
현송:한국에서도 CD하고 스트리밍은 둘 다 부진해요. 지금 CD를 듣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죠. 젊은 아이 중에 CD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는 애도 없고요.
 
— 그런 상황인만큼 “PLAY LOUD”의 역할은 커지네요. 마지막으로 각 밴드의 앞으로 전망등을 말씀해 주세요.
 
나루:THE SOLUTIONS 는 새 앨범을 만들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를 파악하고 싶습니다.
 
진실:Life and Time 도 새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현송:THE KOXX 는 연말에 단독 공연을 합니다. 10년 뒤에도 쭉 밴드를 계속할 수 있도록 힘낼 게요. 일본에서 라이브를 했을 때 큰 호감을 받아서 기회가 되면 일본에서도 더 많이 라이브를 하고 싶어요.

 

 

◆Discovery Next official site
http://www.discovery-n.co.jp/
 
◆THE KOXX official site
http://happyrobot.co.kr/artist/thekoxx/
◆THE SOLUTIONS official site
http://happyrobot.co.kr/artist/thesolutions/
◆Life and Time official site
http://happyrobot.co.kr/artist/lifeandtime/